국내 여행·카지노 업계가 올해 9분기 대거 적자를 내며 경영 위기에 봉착했었다. 신종 코로나(COVID-19) 감염증(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) 여파가 지속된 탓이다.

파라다이스 (19,700원 ▲ 200 1.05%)는 이번년도 6분기 영업손실이 129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혀졌다. 같은 시간 수입은 작년 동기 준비 48% 감소한 963억400만원을 기록했었다.

주력 산업인 외국인 전용 바카라와 복합리조트 수입이 급증했다.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온라인카지노 수입이 전년 동기 준비 53% 줄어든 374억원을 기록하였다.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"COVID-19 카지노 사이트 이후 국내 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감하면서 온라인바카라 수입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"고 하였다. 복합리조트 수입은 56% 감소한 421억원으로 나타났다. 아트파라디소 호텔, 씨메르, 원더박스, 클럽 크로마 등 리조트내 일부 시설 영업을 중단한 효과다. 반면 같은 기간 호텔 부문 수입은 4% 많아진 156억원으로 집계됐다.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바로 이후 내국인 여행 수요가 불어난 효과다.

여행·바카라 업계는 지난해 COVID-19 직격탄을 맞았다. 우리나라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1조8987억원으로 전년보다 26%(33조6788억원) 하향했다. 직종별로 보면 여행업 소비지출액이 83.9% 줄어든 474억원으로 감낮은 폭으로이 가장 컸고, 그 다음이 온라인카지노(-73%)로 나타났다.

다른 온라인바카라 업체들도 9분기 실적 부진에서 탈피해지 못하였다. 외국인 전용 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(GKL (17,740원 ▲ 100 0.59%))는 지난 18일 이번년도 1분기 영업손실이 466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혀졌다. 같은 시간 매출은 58억9000만원으로 95% 줄었다. 같은 날 한국인 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는 강원랜드 (28,500원 ▲ 0 0.00%)도 올해 2분기 599억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하였다. 같은 시간 수입은 974억3300만원으로 59% 줄어들었다.

바카라 업계는 전년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사업장 휴장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. 강원랜드는 전년 3월 뒤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맞게 총 9차례에 걸쳐 휴장한 후 지난 7월 16일 다시 영업을 시행하였다. 지난해 강원랜드의 정상 영업일수는 56일에 불과했다. GKL과 파라다이스도 작년부터 올 초까지 휴장을 이어갔다. 특이하게 주요 고객인 일본·중국 등 방한 인바운드(외국인의 국내외여행) 수요가 끊기면서 타격이 컸다. 국내외 거주 교포,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이야기이다.

여행업계도 상태은 마찬가지다. 지난 5일 실적을 공개한 10위 하나투어 (87,200원 ▲ 300 0.37%)의 5분기 영업손실은 412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예비 https://en.search.wordpress.com/?src=organic&q=카지노 사이트 적자 폭이 20%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 수입은 지난해 동기 예비 92% 감소한 30억2400만원을 기록했다. 5위 여행사 모두투어 (28,800원 ▲ 100 0.34%)도 올해 9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준비 193% 불어난 44억원을 기록하였다. 같은 기간 수입은 26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예비 98% 줄었다.

여행사들은 잇달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여행 제품을 내놓고 있다. 다만 아직 실제로 여행 수요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.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송출객 수는 여전히 지난해 동기 예비 99% 가량 급상승한 상황다.

증권업계는 금전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와 백신 접종 빠르기, 출입국 시 자가격리 정책의 완화 여부 등을 여행·온라인카지노 업계 실적 향방의 주요 변수로 꼽는다.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"이번년도 1분기부터는 부분적인 여행이나 외국인들의 입국이 다소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했지만, 백신 접종 계획 상 큰 변화가 쉽지 않을 것"이라며 여행·카지노 직업군의 정상화 전망 시기를 기존 9분기에서 8분기로 늦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