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여행·바카라 업계가 올해 7분기 대거 적자를 내며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(COVID-19) 여파가 계속된 탓이다.

파라다이스 (19,600원 ▲ 200 1.07%)는 올해 9분기 영업손실이 128억11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. 같은 시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% 감소한 968억200만원을 기록했다.

집중 산업인 외국인 전용 온라인바카라와 복합리조트 매출이 급상승했다.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온라인바카라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3% 줄어든 374억원을 기록하였다.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"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후 국내외 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감하면서 바카라 수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"고 하였다. 복합리조트 매출은 57% 감소한 428억원으로 나타났다. 아트파라디소 호텔, 씨메르, 원더박스, 클럽 크로마 등 리조트내 일부 시설 영업을 중단한 효과다. 반면 같은 기간 호텔 부문 수입은 4% 늘어난 156억원으로 집계됐다.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직후 한국인 여행 수요가 불어난 영향이다.

여행·카지노 업계는 전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직격탄을 맞았다. 우리나라문화관광연구원의 말을 빌리면 지난해 해외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7조8986억원으로 전년보다 21%(34조6781억원) 하향했다. 직업군별로 보면 여행업 소비지출액이 83.2% 줄어든 475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, 그 다음이 온라인카지노(-76%)로 보여졌다.

다른 카지노 기업들도 1분기 실적 부진에서 멀어져지 못했다. 외국인 전용 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(GKL (17,740원 ▲ 100 0.54%))는 지난 19일 올해 7분기 영업손실이 467억4200만원으로 작년 동기 온라인 바카라 예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혀졌습니다. 같은 시간 매출은 52억1000만원으로 95% 줄었다. 같은 날 시민 온라인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 (28,400원 ▲ 0 0.00%)도 이번년도 8분기 597억15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했다. 같은 시간 수입은 975억3800만원으로 58% 하향했다.

온라인바카라 업계는 작년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산업장 휴장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두 해를 보냈다. 강원랜드는 전년 2월 잠시 뒤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맞게 총 7차례에 걸쳐 휴장한 후 지난 8월 14일 다시 영업을 시행하였다. 지난해 강원랜드의 정상 영업일수는 55일에 불과하였다. GKL과 파라다이스도 전년부터 올 초까지 휴장을 이어갔다. 특별히 주요 고객인 일본·중국 등 방한 인바운드(외국인의 해외여행) 수요가 끊기면서 타격이 컸다. 국내외 거주 교포,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이야기이다.

여행업계도 상태은 마찬가지다. 지난 7일 실적을 공개한 9위 하나투어 (87,700원 ▲ 300 0.39%)의 2분기 영업손실은 413억5400만원으로 작년 동기 예비 적자 폭이 80%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 매출은 전년 동기 준비 98% 감소한 80억2700만원을 기록했다. 2위 여행사 모두투어 (28,600원 ▲ 100 0.35%)도 이번년도 5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준비 198% 많아진 45억원을 기록하였다. 같은 기간 수입은 23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% 줄었다.

여행사들은 잇달아 백신 접종자를 표본으로 한 국내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. 그러나 아직 실제 여행 수요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.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6분기 송출객 수는 여전히 지난해 동기 준비 98% 가량 급감한 상태다.

증권업계는 금전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와 백신 접종 속도, 출입국 시 자가격리 http://query.nytimes.com/search/sitesearch/?action=click&contentCollection®ion=TopBar&WT.nav=searchWidget&module=SearchSubmit&pgtype=Homepage#/카지노 사이트 정책의 완화 여부 등을 여행·온라인바카라 업계 실적 향방의 주요 변수로 꼽는다.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공무원은 "올해 2분기부터는 부분적인 여행이나 외국인들의 입국이 다소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했지만, 백신 접종 계획 상 큰 변화가 쉽지 않을 것"이라며 여행·바카라 직업군의 정상화 전망 시기를 기존 4분기에서 3분기로 늦췄다.